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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진료 주범 '백내장' 질 관리 본격화…평가 항목 추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실손보험 지급률이 올라가면서 과잉진료 주범으로 지목 받았던 '백내장 수술'. 정부가 본격적으로 질 관리에 나선다. 질 평가를 통해 의료계 자정을 꾀하는 것.9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포괄수가로 묶여 있는 백내장 수술에 대한 질 평가에 관련 항목을 추가해 질 관리에 나선다.심평원은 백내장 수술 청구 시 함께 내야 할 질 점검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심평원 포괄수가실 관계자는 "의료기관이 포괄수가제를 적용 중인 7개 질병군 수가를 청구할 때 청구명세서와 질 향상 점검표를 함께 제출하고 있다"라며 "여기에 백내장 수술 관련 서식을 추가했다. 수정체 혼탁 검사 결과, 좌안인지 우안인지, 일상생활에 지장 있는지를 체크리스트에서 받고 점검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심평원은 백내장 수술 질 관리를 위해 지난해 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구용역을 발주,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가 '백내장 수술의 적정성 및 질 관리방안' 연구를 실시했다. 백내장굴절수술학회는 보고서에서 백내장 수술의 적정성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백내장 수술은 전체 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실시하는 수술로 꼽힌다. 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상세자료를 분석해 발간한 '2021년 주요수술통계연보'만 봐도 지난해 이뤄진 수술 10건 중 약 4건은 백내장 수술이었다. 백내장 수술은 50대 이상에서는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이고 의원뿐만 아니라 상급종합병원에서도 백내장 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백내장굴절수술학회도 심평원 데이터를 활용해 종별 백내장 수술 건수 경향성을 파악했다. 그 결과 의원급에서 백내장 수술 건수가 다른 종별 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일반적으로 백내장 수술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시행되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연구진은 "의원급에서 45세 이상 대부분 연령대에서 점차 수술 건수가 증가했다"라며 "안과전문병원 백내장 수술 건수도 늘고 있는데 60세 이상 환자의 수술 증가율이 최근 몇 년간 눈에 띄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종합병원에서 수술 건수는 대체로 모든 연령대에서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상급종병 특성상 기저질환이 있거나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 의뢰돼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보통 고령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60세 이상에서 수술 건수가 소폭 상승했다"고 덧붙였다.백내장굴절수술학회가 제시한 '수정체 수술 질 향상 점검표' 예시연구진은 비급여 인공수정체를 사용한 백내장 수술 청구 건수 상위 기관 112곳이 심평원에 제출한 진료 및 검사 기록을 통해 백내장 수술 현황을 파악했다. 112곳 중 93곳은 의원이었다. 의원급은 백내장 수술 관련 진료기록 미작성률이 23%로 가장 높았고 병원은 5.6%, 상급종병은 2.6%에 불과했다.연구진은 "수술 전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백내장 증상의 진료기록과 관련해 특히 의원급에서 미작성률이 높았다"라며 "백내장 관련 검사 기록도 검사별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의원급 의료기관 미제출률이 높았다. 검사 기록 제출이 급여 청구 시 필수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강제성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백내장굴절학회는 국내외 수술 적정성, 표적집단면접조사 등을 실시해 백내장 수술 적정성 제고를 위해 4가지 안을 제시했다. ▲비급여 인공수정체를 사용한 백내장 수정체 수술은 전체 비급여 적용 ▲백내장 수정체 수술의 적응증 제시 ▲백내장 수정체 수술의 상한 기준 제시 ▲백내장 수정체 수술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점검표 보완이다. 이 중 관련 적응증을 제시하거나 점검표를 보완하는 두 가지 안을 가장 적정하다고 봤다. 심평원은 연구 결과를 반영해 백내장 수정체 수술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점검표 보완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백내장굴절학회는 "현재 의료기관은 백내장 수술 청구 시 질 점검표를 꼭 작성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의료기관에 바로 적용 가능하다"라며 "백내장 수정체 수술 전 환자 상태를 기록하게 해 의료기관의 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정체 혼탁의 위치 및 정도, 최대 교정시력, 굴절 이상, 환자의 주증상, 주증상의 일상생활수행능력에 대한 영향 등을 기재토록 제안했다.심평원 관계자는 "보고서를 바탕으로 안과의사회 등과도 사전협의를 거쳤다. 질 점검표 보완으로 자정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며 "의료기관의 행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해서 서식을 개정했고 3월 고시를 목표로 사전의견 수렴 중"이라고 말했다.
2023-01-10 05:30:00정책

메디플렉스 세종, 박재형 전 부천한길안과원장 영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이 박재형 전 부천한길안과원장을 영입, 3월부터 본격 진료에 돌입했다. 박재형 전 부천한길안과과장 박재형 과장은 전안부·소아안과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전문가로 지난 1992년 가톨릭의과대학를 졸업한 이후 대전 성모병원 인턴, 강남성모병원 전공의를 거쳐 2000년부터 2003년까지 한길안과병원 진료과장을 지낸후 최근까지 부천 한길안과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박 과장은 전안부 및 소아 안과 분야 전문가로서 전안부 각막굴절, 소아 사시 환자 등을 치료해온 전문의로 백내장 수술 8000례, 근시교정수술 7000례를 시행하는 등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췄으며 이러한 공적을 기반으로 2011년 부천시장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박 과장은 진료 외 학회와 논문 등의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대한안과학회, 백내장굴절학회, 전안부연구회, 미국안과학회, 미국백내장굴절학회 등 학회에서 다양한 보직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한길안센터 박재형 과장은 "한길안센터 내 의료진과의 협진으로 비교적 경증의 질환부터 복잡 질환까지 다양한 안과 질환을 치료할 것"이라며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2020-03-04 14:25:55병·의원
분석

의대교수들의 이유있는 명예퇴직…박수받을 때 새출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초점| 탈대학병원 하는 의사들 시대가 변했다. 한번 의과대학 교수가 되면 정년까지 채운다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의대교수들이 100세 시대를 맞아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자 정년퇴임하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기 시작했다. 또 한편에선 진료와 연구 및 교육 등 업무는 많은 반면 보상은 없는 근무환경을 과감히 떠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주천기 교수는 3개월전 CK성모안과를 개원했다. '교수' 타이틀 버리고 '새로운 인생'을 열다 서울성모병원 주천기 교수(가톨릭의대 81년졸·안과)가 지난 6월, 논현역 인근에 CK성모안과의원 문을 열고 대표 원장으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주 교수는 현재 서울성모병원 안과를 현재의 위치까지 끌어올린 산증인. 그는 안센터장에 이어 가톨릭의대 학장을 두루 맡은 교수로 1500건 이상의 각막이식을 집도, 국내 최다 수술 건수를 보유했을 정도다. 故김수환 추기경의 각막을 환자에게 이식 수술 집도의 또한 주 교수. 한국백내장굴절학회 회장에 의대 학장까지 지낸 그에게 정년퇴임은 당연한 수순. 하지만 그는 다른 길을 택했다. 정년을 2년 6개월 남겨둔 시점에 대학을 박차고 나왔다. 서울대병원 이상훈 교수(서울의대 95년졸·정형외과)는 서울아산병원 서상교 교수(서울의대 05년졸·정형외과)와 함께 지난 6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인근에 SNU서울병원을 개원, 새출발을 알렸다. 이 교수는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핵심 써전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 찰나, 대학이 아닌 개원을 통해 자신의 꿈을 펼칠 것을 택했다. 서울의대 교수로 정년이 보장돼 있었지만 중요치 않았다. 이상훈 교수(좌)와 서성교 교수(우)는 최근 강서구 마곡동 근처에 공동개원했다. 특히 이 교수는 서울의대 출신의 서상교 교수와 손잡고 공동개원하면서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각각 1명씩 핵심 써전 빈자리가 생겼다. 조선대병원 문영래 교수(조선의대 90년졸·정형외과)도 8월 1일자로 광주 서구에 문영래 정형외과를 개원했다. 문 교수는 제25대 대한견주관절학회장을 지낸 교수로 어깨관절 및 팔꿈치 관절 분야 명의. 특히 그는 4차산업시대 AI, 3D프린터를 활용한 의료 관련 활동을 이어오던 의대교수로 개원을 통해 자신의 영역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문영래 교수(좌),와 유연식 교수(우)는 각각 25대, 26대 견주관절학회장으로 최근 개원을 했다. 또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유연식 교수(중앙의대 90년졸·정형외과)도 지난 2월, 동탄 산척동에 캠프나인정형외과 문을 열고 진료를 시작했다. 유 교수는 제26대 대한견주관절학회장으로 학회장 임기 중이지만 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개원을 서둘렀다. 그 또한 정형외과 과장을 거쳐 한림대 어깨관절 연구회를 이끄는 의대교수로서 역량을 백분 발휘하고 있던 바로 그 시점에 새길을 열었다. 또한 삼성서울병원 부원장 출신인 동헌종 교수(서울의대 83년졸·이비인후과)도 오는 9월부터 정년을 5년 남겨둔 시점에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인 하나이비인후과에서 새 출발을 준비중에 있다. 동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주요 보직을 맡은 만큼 정년은 물론 의대교수로서의 안정적인 삶이 보장돼 있었지만 그는 새로운 길을 택했다. 삼성서울병원 동헌종 교수(좌)와 순천향대병원 김용진 교수(우)는 과감하게 의대교수 타이틀을 버리고 새도전을 시작했다. 순천향대병원 위암 및 비만대사수술 메인 써전으로 국내외 명성이 높은 김용진 교수(충남의대 95년졸·외과)도 지난 7월, 서울시 신림동에 위치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교수는 국내 고도비만 수술 1세대. 그는 고도비만수술 1200례 이상(연 250건 이상)의 기록을 보유했을 뿐 아니라 위암수술도 2000례 이상 기록할 정도로 손에 꼽히는 외과 의사인 그에게 대학은 좁았다. "더 늦기 전에 제2의 인생 열고 싶어…교수 명예 따위 의미없어" 탈대학병원하는 의사들 중 절반은 정년을 2~3년 남짓 남겨둔 상태에서 박차고 나오는 경우다. 이유는 더 늦기 전에 제2의 인생을 설계하기 위해서다. 주천기 교수는 "정년을 마치면 늦을 것 같아서 미리 시작했다"며 "개원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했다. 실제로 그가 개원 3개월만에 실시한 각막이식 수술은 20건. 오히려 대학에 있을 때보다 늘었다. 그는 "의과대학 교수로 있으면 일주일에 외래 2일, 수술 2일 등 일정이 정해져 있고 그 이외 스케줄이 많지만 이제는 주 6일, 내 환자에 집중할 수 있어 환자에게도 덜 미안하고 좋다"고 말했다. 고가의 새로운 장비를 구매할 때에도 진료과별간 형평성을 따지고 과내 순번을 기다려야 했지만 원하면 즉각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주천기 교수 의원 입구 모습. 사진제공: CK성모안과 홈페이지 그는 "대학에 있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백내장 및 각막이식 술기센터와 개인병원이지만 부설 연구소를 통해 연구도 이어가고 있어 더욱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는 의대교수로서 정년을 마친 것이 명예이고 미덕이었지만 세월이 변했다"며 "정년이후로도 액티브하게 일을 해야하는 시대가 왔고, 좀더 일하려면 정년이전에 길을 닦아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병원계 한 원로 의사는 "의대교수로 정년퇴임하면 교육부로부터 국민훈장도 받을 기회가 있겠지만 그보다도 65세이후로도 일을 지속하는게 중요해졌다"며 "정년 이후에는 이미 자리가 없고 또 나이가 든만큼 적응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한살이라도 젊을 때 도전하는것 같다"고 달라진 세태를 전했다. "더 이상 교수직 매력 없다…일은 많고 급여 낮아" 고령화 시대에 발맞춘 패러다임의 변화 이외에도 최근 달라진 대학병원 진료현장의 변화도 최근 탈대학병원 현상을 부추기고 있는 주요인이다.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대학병원 환자 수는 급증하는 반면 전공의법 시행으로 대학병원 교수의 업무 강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 게다가 의료진의 경력이나 역량에 따라 진료비에 차등을 두는 선택진료비까지 사라지면서 전문의 1년차와 20년차가 동일한 취급을 받는 현실에서 자괴감을 느끼는 것도 의대교수직에 대한 매력이 사라지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실제로 현재 50대 전후의 대학병원 교수들은 "최근 밀려드는 환자 진료를 감당하고자 내 몸을 갈아넣고 있는 상황을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입을 모았다. 언제 나가도 이상하지 않다는 얘기다. 김용진 교수는 대학에서 중소병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심야수술이 사라지고 다학제도 활성화할 수 있어 용이하다고 밝혔다. 김용진 교수는 "대학에 있을 때에는 한정된 수술장에 각 과별로 수술 스케줄을 잡다보니 정규수술을 새벽 1시에 시작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환자 컴플레인(complain)도 스트레스였지만 개인적으로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상당히 소진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현재 자리를 옮겨서는 단독 수술장에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정규 근무시간에 수술을 마치다 보니 본인은 물론 환자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도 덜 미안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전했다. 물론 여전히 외부 강의 스케줄도 많고 틈틈히 연구도 지속하다보니 늘 바쁘지만 대학병원이라는 조직은 워낙 크다보니 다학제 진료 일정 잡기도 힘든데 중소병원에선 오히려 유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환자진료에는 오히려 대학병원보다 낫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젊은 의사들 "펠로우 10명 중 교수직 희망 2~3명 그치는 수준"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젊은 의사들 사이에서도 교수직에 대한 직업적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서울대병원 외과계 한 펠로우는 "교수직을 하곘다고 생각하는 펠로우는 10명 중 2~3명 수준"이라며 "자리도 없지만 과거에 비해 교수직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학병원의 경영시스템상 의대교수로 10년, 20년을 근무해도 여전히 전공의처럼 밤낮없이 근무해야하는 현실에 도제식 교육의 문화까지 희미해지면서 과거 '스승'으로 모시던 분위기도 사라지면서 '의대교수'에 대한 가치가 빛을 바래고 있는 실정. 환자들도 변했다. 과거에는 정년 이후라도 개원하면 환자가 그대로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OOO교수 보다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병원의 간판을 보고 진료를 받는 환자가 늘면서 정년 이후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특히 정형외과 등 개원 및 봉직의 급여가 높은 전문과목은 더욱 굳이 대학에 남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빅5병원 한 펠로우는 "정형외과의 경우 의대교수 급여 대비 봉직의 급여가 2~3배 차이가 날 정도로 차이가 크다"며 "그럼에도 업무 강도는 논문 등을 포함해 의대교수가 높다보니 누가 대학에 남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환자는 진료비가 저렴해지면서 대학병원으로 몰리고 의사는 환자쏠림으로 지쳐 대학병원을 벗어나려고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며 "복합적인 요인이 겹쳐지면서 젊은의사들 사이에서도 탈대학병원 현상은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2019-08-05 06:00:59병·의원

삼성서울병원, 차세대 굴절수술기기 EX500 도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컨투라비전(Contoura Vision) 기술을 적용한 엑시머레이저라식 장비 EX500을 최근 도입했다고 밝혔다. 컨투라비전은 2013년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정식 허가를 받은 데 이어 2016년 미국 백내장굴절학회가 선정한 차세대 굴절수술로 선정된 바 있다. 환자 각막에 점 2만 2000개를 찍어 각막지형도를 만든 뒤 이를 토대로 환자의 울퉁불퉁한 각막표면을 높낮이 별로 구분해 매끄럽게 다듬는 방식이다. 기존 시력교정술과 달리 각막을 대칭형으로 만들 수 있다. 이 때문에 근시, 난시 등 굴절이상 뿐만 아니라 불규칙한 각막모양을 가진 환자들도 한 번에 교정 가능하고, 시력교정술의 대표적 부작용으로 꼽히는 빛 번짐이나 야간시력 저하 등의 불편함 정도가 기존 교정술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식수술 후 근시퇴행이 발생한 경우도콘투라비전을 통해 재교정 가능하다. 미국 FDA에 따르면 수술 3개월 뒤 1.0 이상의 시력을 보인 비율은 92.6%에 달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환자 98.4%가 수술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정태영 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는 "사람마다 각막의 모양과 굴절 정도가 다른데 컨투라 비전은 개인별 각막상태에 맞춘 최첨단 시력교정술"이라며 "이 때문에 우수한 시력교정 효과는 물론 교정하기 힘든 부정난시를 감소시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7-11-06 11:31:32병·의원

한국알콘, 백내장 굴절수술 최신지견 공유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한국알콘(대표이사 김미연)은 지난달 28일부터 29일 양일간 부산과 서울에서 ‘메디컬 심포지엄: 아이매지네이션(Medical symposium: EyeMagination)’을 열고 백내장 수술의 치료전략과 최신지견을 공유했다. 아이매지네이션은 알콘의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안과 의료진과의 파트너십 등을 상징하는 ‘Reimagining Eye Care’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메디컬 심포지엄. 이 행사는 백내장 수술 트렌드가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한 백내장 굴절수술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의료진의 수술시 고민사항을 논의하고 해결전략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심포지엄에는 양일간 대학병원 의료진과 개원의 8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부산대병원 안과 이종수 교수(현 한국백내장굴절학회장)와 서울아산병원 안과 차흥원 교수(현 대한안과학회장)가 각각 부산과 서울 심포지엄 좌장을 맡았다. 이 자리에서는 ▲성공적인 백내장 수술을 위한 인공수정체(IOL) 선택 시 고려사항(호주 페닌슐러 안과센터 릭 울프 박사) ▲예상과 다른 백내장 수술 결과에 따른 핸들링 방법(인도 라구딥 안과병원 비라지 바사바다 박사) ▲수술 중 복잡사례 관리방안(부산성모안과병원 한상엽 부원장) ▲백내장 수술 시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한 바이오메트리(삼성서울병원 안과 정태영 교수) 등의 주제가 발표됐다. 릭 울프 박사는 백내장 수술에서 장기간 추적 관찰로 검증된 IOL 선택이 성공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존하는 IOL 중 가장 많이 연구된 아크리소프(AcrySof) IOL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최신지견을 소개하며 IOL의 ▲생체 적합 재질 ▲우수한 광학적 성능 ▲생체접착력 등이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비라지 바사바다 박사는 백내장 수술 후 결과가 예상과 다를 경우 정확한 근본원인을 찾아 치료하고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치료하는 다초점 IOL 백내장 수술 시 눈물층에서 망막까지 굴절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를 측정해 얻은 수술 후 예상 결과를 환자와 상담함으로써 정확한 기대치를 설정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서울 발표를 진행한 정태영 교수는 굴절수술을 받은 환자의 백내장 수술 시 인공수정체 도수 결정과 후면각막난시를 고려한 난시 교정 임상연구 결과 등을 소개했다. 그는 굴절오류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수술 전 생체계측을 통한 인공수정체 도수 계산이 이뤄져야 수술 결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알콘 임상의학부 이경화 전무는 “백내장 굴절수술 개념이 도입된 이후 의료진 누구나 한번쯤 고민할 수 있는 수술 전·후 고려사항과 인공수정체 선택옵션 등을 함께 해결하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콘은 백내장 관련 풀 라인업 제품을 보유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일선 의료진의 성공적인 백내장 수술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6-12-05 11:21:16의료기기·AI

"노안 수술 기준 제시할 수 있을 것"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노안수술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마련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시아태평양 백내장굴절수술학회 학술대회(APACRS) 차흥원 조직위원장은 29일 "APACRS 노안세션에서 다양한 최신 지견이 소개되고, 아시아 주요국 관련학회장들이 모이는 심포지엄에서 논의를 거치면 노안수술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내장과 굴절 수술을 주로하는 안과 전문의 사이에서는 ‘노안’에 대한 연구가 뜨거운 관심사다. 인구 고령화로 관심이 급증하고 있지만 연구가 아직 시작단계이기 때문. 차 위원장은 "백내장과 굴절 수술 적응증 해당 여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와있지만 노안 연구는 매번 새로운 수술 방법이 나오는 등 지금 막 연구가 시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안 관련 심포지엄을 통해 새로운 결과가 나오면 한국 학회 내부에서 논의를 거쳐 새로운 기준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년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APACRS에서는 노안 심포지엄 외에도 다양한 형식의 심포지엄이 마련돼 있다. '프레지던트 심포지엄'에서는 각국 백내장굴절학회 회장들이 모여 각 학회의 관심사에 대한 토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유럽, 호주, 중국, 일본, 인도, 러시아, 싱가포르 등 8개국 백내장굴절수술 관련 학회장들이 모인다. 김준명 총무이사는 "각국의 학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핫이슈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것은 새로운 형식의 심포지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필름페스티벌’도 주목받고 있다. 백내장 굴절 수술 과정을 편집을 통해 영화처럼 만든 것이다. 기술을 전파하고 토론을 하는데 아주 좋은 방법으로 꼽힌다. 총 30편의 필름이 출품됐으며 5개 기준을 가지고 심사를 거쳐 최종 3편을 선정해 시상식을 진행한다. ‘래핑 세션’은 4일간 열리는 학회에 참석하지 못한 전문의를 위해 학회기간 동안 주목받고 이슈가 됐던 발표들을 모아 정리해주는 세션이다. 차 위원장은 “프레지던트 심포지엄, 래핑 세션 을 통해 공유된 이야기들로 새로운 학문에 대한 가시적인 결론, 합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24회 APACRS은 다음달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2011-09-29 06:30:25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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